(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일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갑질 사건에 대해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며 관계부처의 조치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직장 내 갑질 폭력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미래기술이란 회사의 회장이란 사람이 직원을 폭행하고 일본도로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직원을 머슴 부리듯 대하는 안하무인의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접수된 갑질 제보가 2만 3천건에 달한다고 한다"며 "하루 평균 62건이다. 직장 내 갑질은 전근대적인 문화이자,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규정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업 오너와 사주, 임원이라고 해서 부하직원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할 권리는 없다"면서 "이것은 범죄행위다. 전근대적인 직장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자정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내 갑질 폭력을 뿌리 뽑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직장 내 갑질을 없앨 수 있는 행정지도 등 제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도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입법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미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해서 법사위에 계류 중인 우리 당 강병원 의원, 한정애 의원이 제출한 '직장내괴롭힘방지및피해근로자보호법'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