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으로 유명한 서울 A고 야구부 감독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선배 선수가 후배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감독관리 부실로 야구후원회와 일부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렇듯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시 용산구 A고 야구부 의혹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야구후원회와 일부 학부모 등에 따르면 2017년 6월 30일 동문들의 문제 제기로 자진 사퇴 한 전 감독의 후임으로 새 감독이 7월 1일자로 부임해 경기성적이 6승 17패로 성적이 부진하고 17패 중 7패는 콜드게임을 당하자 야구후원회가 성적부진과 감독 자질 부족 이유로 교장에게 감독을 경질 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

그리고 2018년 주말리그 시작 때부터 현재까지 야구부 3학년 선수가 다수의 야구부 1학년생들에게 언어폭력과 폭행행위를 했으나 모든 선수들과 감독포함 코치들까지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올여름(7~8월)무더운 날씨에도 후배들에게 물도 못 마시게 하는 등 가혹행위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코치는 2학년 선수 등에게 언어폭력과 발차기 폭력을 행사해 피해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진에게 고발조치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2학년 A선수는 2018년도 정식경기에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는 것. 감독은 서울추계리그 때는 2학년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약속했지만 A선수는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것. A선수는 1개월 전 결국 운동을 그만두었다고 했다.

특히 감독 부임이전에는 체육관을 주말에는 시건장치를 하고 개방하지 않았지만 감독 부임 후인 2018년 초부터 감독 후배에게 주말 유소년 레슨장으로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육관 부정사용과 야구장비(개인장비, 소지품) 도난사고 등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또, 2018년 8~9월경 한 선수는 포항경기 후 시합을 소극적으로 한다는 이유를 들어 헤드코치로부터 야구배트로 엉덩이에 멍이 들 정도로의 폭력을 받았고 당일 저녁 선수의 아버지가 항의하자 헤드코치가 사고를 염려해 그 선수의 아버지에게 해명과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학부모 B씨는 “수십 년 간 이어져 내려오는 A고의 총동문회와 후원회, 야구부의 명성과 전통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학교운동부 장학사는 “A고 야구단은 지난번 해외전지훈련 때 문제가 있어 배정제재를 받았다”며 “운동부내 폭력은 문제가 된다며 지도점검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A고 교감은 “어떠한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 지난 4월 용산경찰서와 5월 시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전수조사를 했다”며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학교폭력은 심각하게 처리하고 있어 사실 확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 된 학생들을 상대로 야구부장과 감독 코치 등을 통해 확인 해 보니 야구부 학생들은 문제가 없었다고 다들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서울 A고등학교 야구부 폭력 등 관리부실 고교에서는 지난달 30일 13시 30분 야구부 1학년과 2학년을 분리 해 학교폭력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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