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송승화 기자) 지난달 14일부터 13일간 공주시에서 열린 제 64회 백제문화제와 로맨틱백제정원 행사에 총 50만 721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9일간 열린 백제문화제엔 총 41만 3067명이 로맨틱백제정원 행사엔 9만 4412명이 방문했으며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9일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에 의해 공개됐다.

또한, 백제문화제 및 로맨틱백제별빛축제(이하 문화제) 13일 중 관람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둘째 날인 15일로 당일 7만 8452명이 방문했고 이날 K-POP페스티벌이 열린 영향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웅진성 퍼레이드’가 열린 16일엔 7만 7773명이 다녀갔으며 폐막식이 열린 22일엔 7만 3025명이 각각 방문했다.

방문객 ‘성별’은 남자 42.4%, 여자 57.8%로 여성이 많았고 ‘나이’에선 20대 31.8%, 30대 22.6%, 40대 21.3%, 50대 12.9%, 60대 이상 5.6%로 조사됐다.

방문객 거주지 조사에선 충남권 28.5%, 공주시 28.4%, 대전 23.8%, 수도권과 호남 등이 18.8%며 이는 전년 대비 공주시민은 22.5% 감소했고 대전, 충남지역 방문객은 23.6% 증가한 결과다.

이 같은 집계는 문화제 기간 중 금강신관공원 출입구 4개소, 공산성 입구 1개소에서 1일 2교대 유인 집계한 결과다.

방문객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축제장 프로그램이 흥미롭고 인상적’이란 평가가 높았고 ‘축제장 내 안내시설’, ‘체험행사’, ‘먹거리 다양’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음식가격과 품질’, ‘기념품과 축제장 내 살거리 부족’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제로 지역문화를 알리고 홍보엔 기여했지만 문화제로 백제문화를 이해했다는 의견은 낮았다.

개선 의견으로는 ‘백제와 관련 없는 부스와 프로그램’, ‘아이돌 가수만 초청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예인 섭외’, ‘낮 시간대 프로그램 부족’, ‘구도심 연계 부족’ 등을 들었다.

특히, 미르섬 입장료 무료 및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고 특색 없는 웅진골 맛집과 위생문제 등과 매년 제기되는 주차장 및 편의시설 개선 및 관계자와 안내원 교육 필요, 미성년자 흡연-음주 단속 필요성이 지적됐다.

‘경제적 효과 분석’에선 기간 중 방문객 95.3%가 소비를 했고 규모는 총 120억여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1인당 평균 2만 9717원을 소비했고 타 지역 관광객 약 3만 2050원, 지역주민 2만 7384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제 기간 중 1회 이상 방문객은 66.2%며 4회 이상 방문객도 25.1%로 조사됐다. 평균 체류 시간은 3시간에서 4시간이 39.8%로 가장 많았고 1시간에서 2시간이 23%, 5시간에서 6시간이 20%, 6시간 이상 체류 관람객도 17.7%에 달했다.

문화제 ‘방문 수단’에선 자가용 이용 방문객이 66.8%, 도보 및 자전거 21.4%, 대중교통 10.5%, 택시 1.3%로 조사돼 대중교통 이용 확대 방안이 요구됐다.

매년 변경되는 축제 시기 혼선을 위한 시기 ‘정례화’와 프로그램별 담당자는 있으나 행사를 ‘총괄’ 할 감독자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미르섬 입장료 가격과 판매 방식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웅진어드벤처와 웅진 체험마당을 다음 문화제부터 웅진 체험마당, 웅진성 하루, 고마촌 등과 연계한 복합 역사테마파크로의 변화와 방문객이 적은 낮 시간대 교육기관과 연계한 ‘학습주간’ 프로그램 강화도 의견으로 나왔다.

이밖에도 ‘시설적’ 측면에서 우천 시 대비 가능한 주 무대 시설 보완, 웅진골 맛집 대형 스크린 설치, 매표소 인근 ‘종합안내소’, ‘백제복 판매-임대소’ 설치 의견이 나왔다.

한편, 백제문화제와 관련된 설문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9일간 축제장 일원에서 만 15세 이상 문화제 참가자와 총 600부의 설문지 중 550부가 분석에 사용됐으며 MS-Excel과 SPSS 21 프로그램을 이용 기술 통계와 빈도분석을 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