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김진용 청장과 독일 이구스 아르투르 페플린스키(Artur Peplinski)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구스 첨단 부품생산 및 R&D 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차강수 기자) ‘강소(强小)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제품에 활용,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독일의 이구스(igus)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부품생산 및 R&D 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월 30일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독일 이구스 아르투르 페플린스키(Artur Peplinski)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구스 첨단 부품생산 및 R&D 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구스의 100% 자회사인 한국 이구스는 총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Ic16부지(송도동 10-84,85) 9,498㎡에 3층 규모의 첨단 부품생산 및 R&D 시설을 내달 착공, 내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아시아 허브로의 성장을 목표로 송도 투자를 결정한 이구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제조업 기술의 현지화를 통한 IFEZ 내 미래 핵심부품 기술 경쟁력 강화 ▲우리나라에서 직접 제조 및 판매를 통한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 ▲고용 창출 및 연관산업의 고용 유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퀼른에 위치한‘이구스는 지난 1964년 1월 설립됐으며 일반금속기계부품들과는 달리 경량화를 통해 이구스만의 특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것을 말하는 ‘모션 플라스틱’제품인 에너지 체인, 케이블, 베어링 등을 생산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모션 플라스틱과의 기술적 융합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생산시스템을 실현하는 ‘히든 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장 맞춤형 세계 최강자 기업)으로 지난 2016년 독일 3천5백여개의 기업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기업 3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이구스의 첨단 부품 생산 및 R&D 시설의 생산시설 건립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서 나가고 있는 IFEZ 송도가 세계최고의 첨단산업클러스터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구스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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