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봉황초등학교는 49명의 대취타 대원으로 편성해 ‘2018 학생국악관현악축제’에 참가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지난 1988년도에 창단된 김해봉황초등학교 대취타는 나발, 나각, 태평소, 피리, 소금, 대금 등의 부는 악기와 운라, 꽹과리, 장구, 용고, 징, 자바라 등의 치는 악기와 활로 연주하는 해금으로, 3~6학년 49명의 대원으로 편성해  ‘2018 학생국악관현악축제’에 참가했다.

지난 24일(수) 경남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던 ‘2018 학생국악관현악축제’에 김해봉황초등학교 대취타 아이들이 참가하여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봉황 대취타는 대취타 곡뿐만 아니라 민요, 대중적인 곡들을 대취타 버전으로 편곡하여 연주하고 있어 학교 행사 뿐만 아니라 각종 지역 축제나 행사에서도 자주 초청을 받아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령지곡'과 자진모리 장단의 '능게', 동살풀이 장단의 '도라지타령', '풍년가', '아리랑'을 연주하였고, 이어 피리와 대금, 사물북을 추가하여 '푸리',  '신모듬 3악장', '고구려의 혼', '축제 3악장'의 주선율을 모아 편곡한 '관현악 모음곡'을 연주했다.

태평소와 그 외 다른 가락 악기들이 주고받으며 시작된 '관현악 모음곡'의 중간에는 사물놀이 '짝쇠'가 연주되며 곡의 흥겨움을 극대화시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취타대 대원 고다언(5학년)은 “큰 무대에 서니깐 너무 떨리고 긴장됐어요. 특히 다른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이 하는 걸 봤는데 너무 잘했고 대열의 앞에서 해야 하는 책임감도 막중해서 걱정이 돼서 중간에 기억이 안 났는데 다행히 몸이 기억해서 넘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소개 마지막에 우리들의 긴장을 풀어주신 게 큰 힘이 되었어요. 이런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게 해준 우리 대취타 단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큰 무대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대취타가 됩시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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