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시정 이끌 것

의례적으로 해오던 각종 회의 축소

76개 실천과제, 본격적 추진 할 것

‘온통서산’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장 위해 노력

조직개편도 직원들 의견 최대 반영

시민들 행복한 삶 위해 다양한 정책

산단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

시정에 시민참여 폭 더 넓혀 갈 것

(정진석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7월2일 태풍 ‘쁘라삐룬’으로 공식 취임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직원과의 상견례로 대체했다. 취임 이후 맹 시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서산시는 현재 산폐장,소각장,터미널이전,청사이전,신공항건설 등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서울일보는 맹 시장이 취임 100일을 지나면서 그동안 의견을 나눠 온 서산시민들과 행정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계획을 들어봤다.

-서산 시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소감은?

▲지난 100일은 시정을 파악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소통을 통해 민선 7기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 시에 산적해있는 산폐장, 소각장, 터미널이전, 청사이전, 신공항건설, 대산항 제 5부두 공사 등 수많은 일들을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의 시정 주인’으로 시 정책을 하나하나 서둘지 않고 시정을 차분하게 이끌어 나가겠다.

또 의례적으로 해오던 각종 회의나 행사에서 형식적인 부분을 대폭 줄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키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87개 공약과 5대 시정목표, 15개 전략, 76개 실천과제를 확정해 이제는 그간 구상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취임 초부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든 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인수준비기간 동안 시 홈페이지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통해 총 89개의 건의사항을 접수 받고 그 결과를 시민 한명 한명에게 안내하는 등 시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관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바꿔왔다.

민선 7기 인수위원회 역할을 위해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을 구성하고 각계각층 시민들로부터 각종 민원과 정책을 제안 받아 공약에 포함 시켰다.

또 선거 기간 타 후보의 좋은 공약과 시민제안 공약이 포함된 99개의 공약 중 시민배심원제를 거쳐 시민들이 직접 공약 하나하나를 점검해 87개의 공약을 확정했다.

예산의 수립 과정에도 시민들의 참여를 빼놓지 않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집한 일반시민, 주민참여예산위원, 청소년 정책참여 위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시 주민참여예산 시민회의를 개최하여' 2019년도 예산 편성과정에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했으며, 농업인구가 전체 시민의 16%를 차지하는 서산시의 특성을 반영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참여 예산제도를 운영해 농업인 참여 확대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지난 100일 동안 추진된 시책 중 가장 잘됐다고 생각하는 시책은?

▲원스톱 페이스북 민원처리 창구인 온통서산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온통서산은 민원인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면 민원내용이 담당부서로 전달되고 처리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바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통 서산은 시와 시민과의 소통 통로이자 부서 간 협업의 산물로 민선 7기 서산시가 강조하는 소통과 협업, 시민까지 모두 담긴 정책이며 향후 서산시정의 방향도 이 같이 항상 시민들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다.

청소년봉사단 HOY플래시몹

-젊은 직원들과 점심, 저녁시간을 이용해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 인가?

▲조직을 장악하는 시장이 아닌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400명에 가까운 신규직원이 들어오면서 2030세대가 공직문화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서산시 공무원 조직이 젊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기존의 강요하고 따라오라는 식의 권위적인 공직문화 리더십은 이제 설자리가 없고 통하지도 않는다.

소통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인정받게 되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직원들을 끌고 가는 문화가 아닌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며 현제사용하고 있는 칸막이 없애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직원들 간에 상호 협력 보안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최적에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으로 일할 수 있는 최적에 공간을 만들도록 최선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하반기 조직개편안은 어느 정도 정해 졌는지?

▲아직 정확하게 확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4일 100일 기자 회견 후 직원들과 조직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조직개편은 일부 교수들을 통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직원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시 발전과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농업 유통분야 과, 시민과의 소통, 갈등조정 위한 과, 건축 민원 해결방안을 위한 과 방역기능 강화를 위한 팀 분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시의회 보고와 함께 시민여러분께 신속하게 발표하겠다.

-99개 공약 중 12건이 제외되고 총 87개 공약이 최종 확정 발표 됐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어떤 공약들이 추진되는가?

▲민선 7기 서산시의 키워드는 시민이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우선 시민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시민의 공익활동 지원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공동체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시민동아리 지원을 확대하여 적극 육성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취미활동과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주요관광지, 관공서 등 다중집합소에 프리와이파이존을 확대 설치하고, 시내버스에도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통신비가 절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시민캠핑장 조성,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지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들을 추진하겠다.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시의 입장은?

▲우리시의 입장은 금강유역환경청, 충청남도와 같으며 허가조건에 맞게 산단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해야 한다.

서산시와 사업자간에 맺은 입주계약서에도 산단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매립할 것으로 되어 있으며 입주계약을 위반한다면 시는 입주계약을 해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서령회 발족 모임과 여러 가지 추측과 의혹성 말들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말해달라

▲서령회는 시장인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순수한 직장 모임으로 학교 발전기금과 모교 장학금 지원 등 후학 발전의 목적으로 발족위가 개최된 것으로 보고 받았으며 대부분의 시공무원들도 출신 학교 발전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서령회에 대해 모임을 해라 마라 관여할 사안은 시장으로서 이니 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제 임기 4년 동안 서령회는 어떠한 이유로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또 저는 시장인 저의 직위를 이용해 득을 보려 하거나 청탁등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제4년 임기 동안 그 어떠한 청탁과 압력도 용남하지 안을 것이며 저을 음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안길 바라며 만약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면 철저하게 조사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시민 모두가 더 살기 좋은 시민이 시정의 주인 되는 '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드는데 시민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서산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 100일 지난 지금 폭염, 가뭄, 태풍 등의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서산 시민들의 힘과 가능성을 보며 시장의, 행정의 역할은 이러한 시민들의 힘과 가능성을 발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강화해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담길 수 있게 하겠다.

격식 없이 시민과 자주만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장이 되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

시민의 참여 속에서,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시정을 펼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혁신을 이끌어 내 변화와 성장을 통해 서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

4년 뒤 반드시 더 살기 좋아진 시민이 시정의 주인 되는 '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어보여 드리겠다.

제19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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