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공주시의장은 23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 202회 임시회에서 공주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 중 관계 공무원에게 의장석에서 질문하고 있다.(송승화 기자)

(송승화 기자) 지난 22일과 23일 진행된 공주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중 박병수 의장의 단상 위에서의 ‘질문’과 관련 절차를 무시한 이례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병수 의장은 이틀간 열린 공주시를 상대로 한 시정 질의에서 ‘의장’임에도 의장석 위에서 공무원에게 공지나 설명 없이 질문했으며 이는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

시의회 의장은 본회의장 임시회에서 ‘진행’ 또는 ‘총평’ 정도만 하며 불가피하게 질의가 필요하면 의장석을 부의장에게 인계한 후 중앙 발언대에서 질의해야 한다.

그러나 박병수 의장은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이틀간 의장석 위에서 공무원에게 질의했고 이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이 대정부 질문 중 총리나 장관에게 의장석 위에서 질문하는 경우와 같다.

이와 관련 공주시의회는 절차상 의장석에서 내려와 부의장에게 의장석을 넘겨주고 중앙 발언대로 나와 질의해야 하지만 부의장이 부재 중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상황과 관련 박병수 의장은 이런 상황을 질의 전 한번 정도는 설명한 후 불가피하게 의장석에서 질의할 수밖에 없음을 밝혀야 했다.

한편, 인근 타 시의회에선 이와 관련 이런일은 이례적이며 없던 일이지만 만약 의장이 꼭 (질문을)해야 한다면 부의장이나 다선의원 순으로 의장석에 배석한 후 의장은 중앙 발언대에서 질의하도록 사전에 알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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