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이란 캔버스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그린다
시흥이란 캔버스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그린다
  • 이광수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8.10.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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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 국토부 장관상 수상 성과
2018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2018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개발격차 최소화 공공주택지구 조성-주민주도 도시재생 등 추진

인구절벽 대응-시흥화폐 확대-버스노선 개편 등 ‘시민행복’ 실현

(이광수기자) 어떤 도시에서 살아야 행복할까.

산업화와 도시화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꿈꾼다. 도시가 행복의 조건이자 목표인 것이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더욱이 지방분권화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은 더 막중해졌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가 남다른 도시 만들기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 랜드마크로 떠오른 시흥프리미엄아울렛, 전철시대의 문을 연 서해선 개통, 지난여름 이국적인 풍경으로 화제가 됐던 배곧해수풀장 등 쉴 틈 없이 변모하는 시흥시가 최근 ‘2018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수상했다.

‘2018 지속가능성 평가를 통한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부가 전국 229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도시공간 및 도시민 삶의 질 개선, 도시경쟁력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시흥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토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비도시지역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시민체험단을 구성하고, 도심지역 재생 활성화에 주력하며 그 과정에서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년 시흥시 인구는 46만 7천여 명으로 2009년 41만 3천여 명에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해선 개통 등으로 인구 유입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향후 3년 이내 순수 유입인구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에 차근히 대비하며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배곧생명공원 및 시범단지.
배곧생명공원 및 시범단지.

-미래 위한 터전 마련

우선 시흥시는 구도심과 신도심 연계로 개발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2009년 목감 택지개발지구, 2013년 시흥 장현 공공택지지구, 2014년 은계지구 공사에 들어갔고 2015년 7월 배곧신도시 최초 입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목감택지개발지구, 2017년 12월 은계지구 입주가 시작됐다. 내년에는 장현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주거복지 브랜드 ‘울터전’도 만들었다. 중위소득 60% 이하 무주택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하고,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을 위한 행복주택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시흥형 집수리 지원사업으로 18가구에 4천만 원을 지원했다.

도시에 색깔을 바꾸는 도시재생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지방정부 최초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한 시흥시는 이듬해부터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본격화했다. 공동체가 직접 만들고 키우는 동네관리소 11곳을 운영하며 집수리, 공구대여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서해선.
서해선.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 전환

2017년 1월, 경기도 최초로 시민편의 우선의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노사민정협의체를 구성한 시흥시는 총 여섯 차례의 회의를 거쳐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다.

2009년 15개에 불과했던 시내ㆍ외 버스노선은 31개로 2배 늘었고, 버스 역시 89대 늘렸다.

노사민정협의체는 운수업체 대표, 운수종사자, 시민, 행정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타협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8년 6월 16일 시민의 숙원이었던 서해선이 개통했고, 한 달여 만에 69만 명이 이용했다.

서해선 개통으로 시흥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 대 전환기를 맞이한 시흥시는 향후 수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흥시육아종합지원센터.
시흥시육아종합지원센터.

-도시경제 위한 발걸음

시흥시가 인구절벽 시대 대응으로 마련한 ‘시흥아이’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정책을 통합한 인구정책 브랜드이다. 2017년 3월 시흥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전문가를 통해 시흥시 인구정책을 진단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힘써왔다.

나아가 시흥시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최초로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2017년 9월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한 ‘찾아가는 시흥아이’, 시흥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는 ‘가.보.다. 프로젝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토론하는 ‘인구포럼’,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사업 ‘찾아가는 학교 인구교육’ 등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는 시흥화폐 ‘시루’를 판매하며 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도입ㆍ확대한 결과, 출시 한 달여 만인 10월 15일에 올해 유통 목표인 2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 지역화폐 취지에 공감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루’의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한 관의 협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시루를 도입하는 등 200억 원 유통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흥화폐 시루 1호 가맹점 현판식.
시흥화폐 시루 1호 가맹점 현판식.

-주민주도 통한 도시 조성

전체 면적의 약 64%가 개발제한구역인 시흥시는 도시개발사업 등의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개발제한구역 난개발 방지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위법사항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시민체험단을 구성했으며, 총 30명의 시민이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계도 활동으로 위법시설물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관 주도의 획일적 단속보다 스스로 자정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시 행정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줄인다는 점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에서도 중심은 주민이다. 2016년 지방정부 최초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한 시흥시는 시와 센터의 협업, 주민 참여를 통해 대야동 한울타리 맞춤형 정비사업 수립을 지원했다. 모랫골, 도일시장 지역의 재생을 위해서도 정비사업과 주민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2017년 주민협의체, 시흥시, 도시재생센터가 협력해 추진한 ‘정왕동 어울림 스마트 안전도시 재생사업’은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어떤 도시에서 살아가느냐가 행복을 결정하는 시대, 도시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시민 중심의 도시 계획을 구축하는 시흥시가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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