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기능·사람 중심 SOC 확대

통일경제특구 유치에 큰 기대

100만 특례시 지정 중요 과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 해소 최선

무상교복 지원 학부모 부담 덜어

노인치매 무료검진 시스템 구축

포괄적 도시재생사업 계획 수립

경의선 배차 축소 등 교통 개선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과제 실천

이재준 고양시장

(조기택 기자) 고양시는 민선7기 시정슬로건으로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을 시민공모로 선정했다. 4대 시정목표로는 미래를 꿈꾸는 평화경제특별시, 모두가 함께하는 사람중심도시, 풍요로운 삶의 시민행복도시, 조화와 균형의 지속가능발전도시를 삼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민선7기 고양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도시자족기능 확대와 생활SOC 투자로 사람다운 도시, 정의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일경제특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로 자족도시기반 조성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개최되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평화체제 구축에 발맞춰 남북경협의 전진기지로 도약하고 도시 자족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남북정상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서해경제공동특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통일경제특구에 대한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통일경제특구를 유치하여 남북경제 교류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전진기지역할을 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대곡역 국제철도역을 유치하여 경의선을 활용한 철도물류의 중심도시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도 중요한 과제다. 9월 12일 고양, 수원, 용인, 창원 등 100만 이상 4개 도시가 100만 대도시 특례지정 선언문을 채택하고 시의원, 자치분권 전문가, 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례시 추진 공동연구, 학술세미나 개최 등 공동사업 추진을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그동안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 구역 등 규제로 인해 산업시설을 유치하기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었다”며 “통일경제특구유치와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실현을 통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준시장(앞줄좌로부터4번째)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실현 본격 시동

-모든 시정의 초점은 사람중심 시정 추진

▲고양시는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무상교복은 올해 하복구입비부터 지원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동·하복 모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예산의 문제로 지원되지 않았던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친환경농산업육성, 중소기업활성화의 기능도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경기도와 함께 출산을 장려하고 산모의 건강증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조리 지원금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각종 재난 및 사고, 범죄에 대한 피해를 보장 할 수 있는 시민안전보험도 도입한다. 청년들이 사회진입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수당을 경기도와 협력하여 내년후반기부터 만24세 청년에게 지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만6세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수당도 지급된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확대하고 70세 이상 치매 무료검진 시스템 구축도 마련한다.

지역상권 활성화 및 지역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지역화폐 ‘고양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수당이나 마일리지를 고양페이로 지급하면 지역 내 재래시장, 자영업 및 중소기업, 문화·공고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참여 자치·협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갈등 조정전문가, 군사협력담당관제 도입 및 대외협력관제 운영하고 동장 직접선출 제 시범운영, 시민-시장 정기적 ‘소통의 날’ 운영, 주민참여 예산 제 확대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가운데)민원현장방문

-도시 균형발전, 사람중심의 생활SOC 투자

▲일산신도시도 개발 이후 20년이 지나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오랫동안 뉴타운사업이 표류하면서 원도심과 소규모 택지지구에 대한 생활여건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원당, 화전지역이, 올해는 삼송, 일산지역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총 4곳에서 진행된다. 시는 도시재생 지원센터와 함께 포괄적인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여 재정적인 여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시는 투자의 대상이기에 앞서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장소”라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람중심의 생활 SOC 투자를 확대하고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망 개선도 추진한다. 버스노선 확대 및 개편, 경의선 배차간격 단축 및 증차 운행, 대곡~소사선 개통, GTX 조기착공, 자유로와 제2자유로 연결 백석IC 신설, 지하철 3·5호선 고양연장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평생학습센터 및 고양시립미술관 건립, 생활체육시설 확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 시민안전교육체험관 설립도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중장기 광역 교통망 구축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범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약속인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적인 분석·진단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4대 과제와 16개 중점시책, 지자체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적극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추진하고 관내 전기차 운행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를 통해 한강하구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생태·역사와환경이 공존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휴 공간 도시 숲 조성과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도 추진한다.

장기적인 광역교통망 구축도 추진한다. 대곡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대곡역의 명칭을 가칭 ‘고양중앙역’으로 변경하고 국제철도역을 유치하여 통일시대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향후 남북교류 및 유라시아 진출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복합 환승센터를 구축하여 첨단 지식산업, 주거, 상업 및 업무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강남부분에서 끊긴 아시안 하이웨이를 경부고속도로~고양시 구간 지하도로로 연결 추진하기 위해 정부, 경기도에 건의하고 국토부, 서울시와도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다.

민선7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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