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지난해 이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김병철 기자) 창원시는 지난해 부마민주항쟁을 시 기념일로 제정한 후 이어 두 번째 행사를 열었다.

경상남도 창원시는 18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부마민주항쟁,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 전국 민주화단체장, 강문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도의회의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 상징조형물을 활용한 기념퍼포먼스는 ‘나도 잘못이 있고, 너도 잘못이 있으니 서로 상처를  안아줘야 한다’라는 의미로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은 기미년 4·3의거,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등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도시”이라며 “100만 대도시 특례시와 함께 산업화와 민주항쟁의 역사를 ‘창원미래 30년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뼈대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의 전통은 이제 새로운 창원을 만드는 성장 뼈대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며 “사람중심의 철학을 시정에 구현하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창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저항해 지난 1979년 10월 16일부터 5일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마산에서는 10월 18일 오전 경남대 교내 시위를 시작으로 시민들까지 항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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