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근 기자) 포항시의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이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지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2018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은 국가 경쟁력 핵심 기반 산업인 정보기술(IT) 및 지식정보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28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8월 말부터 심사를 시작하여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인터뷰 등을 엄격하게 진행하였고, 효율성과 사업성, 혁신성과 차별성, 경쟁력, 응용성 및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첨단ICT 기술과 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 등 4차 산업을 접목하여, 지진으로부터 시민과 학생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지진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건축물 안전점검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상시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세계 어디에서나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이 시스템은 광센서를 시설물의 주요 부분에 설치해 지진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과 균열을 감지, 조기경보와 알림을 통해 건물이 붕괴되기 전에 학생과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첨단 시스템이다.

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상시설 현장조사 후 6월말 지진피해지역 11개 시설에 67개의 감시센서(가속도 25, 기울기 22, 균열 20)와 광케이블 설치를 완료하여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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