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주관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크게 두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제안했다.

박남춘 시장은 우선 남북교류와 관련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하면서 동시에 효율적으로 남북교류를 해나가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지방정부는 각자 고유한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지방정부가 비슷한 여건을 가진 북측의 지방도시와 집중적으로 교류한다면, 지방정부 간 불필요한 사업 중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훌륭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갖고 있다. ‘물류’와 ‘스마트시티’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추진해나가는 방안을 구상중이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어서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개정 부분을 언급하며, “인천이 제외된 규제프리존법의 통과로, 인천은 이중적 규제와 역차별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경제자유구역 중점유치업종에 대해 규제특례를 도입해야 한다. 법인세 50% 감면이 아니라 100% 감면을 요청드린다.”면서

“인천에는 인천만이 유치할 수 있는 특화사업이 있다. 인천공항 MRO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인천이 아니면 다른 지역에 유치하기 어렵다. 인천은 경제성장·일자리창출 등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도시다.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역설했다.

박남춘 시장은 마지막으로, 당무와 국정감사로 바쁜 와중에도 함께 논의의 장을 만든 이해찬 대표와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하고, 당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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