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정민균

추수철이 다가오면서 농기계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여기저기 들려온다. 음주 후 운행이나 농기계 조작 미숙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는 다른 차량들과 달리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일반교통사고보다 5배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농촌 고령화 등으로 연령별 사고 현황이 70대 이상이 절반가량으로 어르신들은 작은 충격에도 큰 위험을 초래 할 수 있기에 더 주의 깊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행정안전부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87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사망 75명, 부상 173명 등 78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 336건, 2015년 282건, 2016년 256건 등 사고 발생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2016년 경북(268건)을 제외하고 매년 전국 1위로 가장 높다.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작업 전 농기계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부품은 시기에 맞게 교체를 꼭 해주어야 한다. 또한 소매나 바지가 길거나 늘어지는 작업복이은 삼가고 혹여 기계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미끄럼방지처리가 된 안전화를 쓰는 것이 좋다.

도로의 좁은 곳, 내리막, 경사로 등에서는 농기계를 운행할 때는 서행해야 하며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키고 될 수 있는 한 야간에는 농기계를 운행하지 않음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운행하기 됐을 시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붙여야 한다.

농기계사고는 주로 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많이 발생하기에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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