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인협회는 제10회 회원 시화전과 제4회 백호시낭송대회를 열었다.

(김성대 기자) 나주문인협회(회장 김승환)가 주관하고 나주시, 나주시의회, 나주예총이 후원하는 제10회 회원 시화전과 제4회 백호시낭송대회가 지난 5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제1부 강현옥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김효경 나주시 문화예술과장, 김선용 나주시의회 의장, 허영우 나주시의회 의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 김용국 전남문인협회 회장, 김관선 나주 예총회장, 김종 (전)조선대학교수, 양성근 나주사진협회장을 비롯한 나주문인협회원, 낭송대회 참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나주가 낳은 조선시대 불세출의 문신이자 천재 시인인 백호 임제(1549 ~1587)선생은 70수가 넘는 서정적 한시와 꿈의 세계를 통해 세조의 왕위찬탈이란 정치권력의 모순을 풍자한 ‘원생몽유록(元生夢游錄)’, 인간의 심성을 의인화한 ‘수성지(愁城誌)’ 그리고 식물세계를 통해 인간역사를 풍자한 ‘화사(花史)’ 등 한문소설도 남겼다.

이에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제4회 백호 시낭송대회는 임춘임 전남문인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나주 꿈나무어린이집 어린이 8명을 포함한 총 31명이 참가해 낭송의 자웅을 겨뤘다.

대상에는 이용악 시인의 '전라도 가시내'를 낭송한 조형연씨가 선정됐으며 금상에는 나정임, 박미경씨가, 은상은 기정남, 박인순, 이덕승씨가 차지했다.

한편 낭송대회와 함께 진행된 시화전에는 김승환 나주문인협회장의 '추억의 목사골시장'을 비롯한 나주문협 회원들의 작품 40여점의 시화가 전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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