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지방자치 시대 분권강화를 통해 서울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김희걸(더불어민주당·양천4)서울시 의회 정책위원장을 서울일보가 1일 만나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김 위원장은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앞으로의 의정 방향을 밝혔다. 그는 지역신문 편집국장과 발행인 대표이사 경력을 잘 살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고 선제적인 대안제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십 년을 고생해도 집 한 채 살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10명의 의석수 중 102석을 차지한 다수당의 정책위원장으로 선임을 축하한다. 특히 이번 초선의원은 81명이다. 이에 정책위원회가 중점을 두는 피드백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것은 맞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장이 아니고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입니다. 정책위원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표방하고 있는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슬로건처럼 우리 서울시의회도 신원철 의장께서 표방하고 있는 지방분권 더 강해져야 한다는 것처럼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강화 하는데 피드백을 두고 활동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 양천구는 교통이 복잡한곳으로 일방전용도로 등 자동차 흐름을 원활하게 한 반면 정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교통정책에 해결방안은.

- 양천구는 인천과 경기도에서 들어오는 노선이 6개 있습니다. 또한 동서남북으로 횡단하는 도로가 8개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습정체 구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경전철 목동선 도입을 위해 지난 수 십년간 노력해 왔습니다만 민자 유치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행스럽게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서부 광역철도 사업이 곧 시행 될 것이고 제물포터널이 현재 공사가 진행되어 2020년이면 완공될 것이고 지상의 공원화 사업까지 2023년 완공되면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경력이 일반인보다 의정활동에 도움이 클 것 같다. 지역주민의 생활정치에 어떤 점이 좋은지.

-제가 지역신문의 편집국장과 발행인 대표이사를 모두 해 봐서 아는데 기자는 우선 정보력이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의 소통관계도 원활하게 행하 수 있으며 지역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안제시를 통해 함께해 나가는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

▲ 서울시의 모든 보도를 ‘걷고 싶은 거리’ 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인데 구체적인 로드맵은.

- 박원순 시장의 정책사항 중 하나로 2012년 보도블럭 10계명, 2014년 인도 10계명, 2017년 서울시 가로 설계, 관리 매뉴얼을 제정하는 등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걷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다만 현재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비규격 볼라드를 비롯하여 보도상 시설물로 인한 보행환경 장애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서울시 보도위에는 전주, 통신주, 가로등, 공중전화, 우체통, 소화전, 지하철 환기구, 볼라드 등 가로수와 띠 녹지를 제외하고도 19종 약 73만개의 보도상시설물이 존재하고 있으며 관리기관도 공공과 민간 모두 합쳐 12개에 이를 정도로 복잡한 시설물들이 보이지 않게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현장 대응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치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지원 등의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의 역할이 크다. 서울시 정책과 크로스 되는 부분이 있는지? 독자 정책개발 기획은.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각 상임위에 소속되어 있는 의원 22명과 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임위원회별 정책사항과 별도로 서울시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하늘아래 사람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여 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 행정, 교통, 복지, 도시구성, 시민의 안전, 교육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 서울시내 부동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카드까지 거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린벨트 개발에는 난색을 표했다. 정부와 서울시 부동산 정책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유휴지 대상 약6만2천호 공급을 발표했다. 부동산 관련, 그 대안을 밝혀달라.

-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부동산 수요를 맞추다보면 도시의 집중화는 떨어진다고 본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면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질 수밖에 없고 가지지 못한 자는 허리띠 졸라매고 수십 년을 고생해야 집 한 채 마련할 수밖에 없다. 또한 수십억 원씩에 해당하는 주거생활에 필요한 주택에 투자해 놓고 경제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에 따라 부자와 서민의 간격이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을 주거생활에 대한 안정적 삶을 추구하는 서울주택 도시개발공사의 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제도적 개선 또는 교통 환경 여건 조성을 위한 투자 강화 등과 인구가 빠져나간 곳에 학생들이 없어 폐교되는 학교 등활용 가능한 유휴지 등에 서민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

-서울시의회는 수도 서울에 살고 있는 1천만 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가꾸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주민복지 향상을 통해 삶을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지방자치 시대 분권강화를 통해 시민이 주인인 도시, 나아가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통일의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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