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 기자)  '임금님표 이천쌀'의 수매가(조생종 40㎏ 기준)가 전국 최고 가격인 7만4천원으로 최종 재조정됐다.

지난 18일, 이천시조합장운영위원회는 2차 조합운영위원회를 열고 전년 대비 1만원 인상된 조생종 7만4천원, 만생종(추청벼 40㎏) 7만1천원으로 각각 조정했다고 전했다.

근간 임금님표 이천쌀의 수매가 결정을 놓고 '대왕님표 여주쌀(40㎏ 기준)'이 이천쌀 보다 5천원을 더 주는 상황이 벌어지자 이천 농민들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2차 회의에서는 이천쌀의 수매가를 1차 회의 당시(6만8천원) 보다 6천원 인상된 7만4천원으로 재조정됐다.

결국 여주쌀(7만3천원)보다 1천원 비싼 가격이다.

농민 박모(48)씨는 "이천쌀이 전국 쌀 가격의 기준이 되고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조합장들이 수매가를 재조정한 것은 이천 농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고무적 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장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처음 수매가 조정은 여러 가지 경제요인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천쌀의 자부심을 찾기 위해 다시 회의를 열고 수매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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