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경

(박진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조희연)은 20일 학교자율운영체제를 향한 교육행정의 창조적 재구조화를 위해 예방 중심의 '학교자율 종합감사'시스템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자율 종합감사는 기존의 교육청 주도의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에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자체 감사반을 편성, 감사 시기·방법 등을 계획하여 학교 업무 전반을 감사하고 시정·개선하는 제도로써 학교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

올해는 10월부터 공립 초·중·고등학교 27개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9년에는 공립 초·중·고등학교 50개교로 확대 운영하며, 2020년에는 공‧사립학교 중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자율 종합감사의 안정적 지원을 위하여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외부 전문가(회계사 27명), 외부감사관(교원 및 교육행정 공무원 47명)을 구성하여 학교 교육활동을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사담당공무원을 학교와 1:1로 매칭하여 학교자율감사 계획부터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효율적인 감사 지원을 위하여 표준화된 매뉴얼과 자율점검표(체크리스트)를 개발·제공하여 단위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자율 종합감사의 운영 구성 및 방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감사보다 표준화된 매뉴얼 등으로 교직원의 업무가 경감되고, 자율 시정‧개선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통하여 서울미래교육행정의 청렴도를 향상하는 등의 창조적인 혁신을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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