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신축 개원

6층 규모에 의사 180여 명 근무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참관

다시 만난 리설주 동행 가능성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방북 첫날인 18일 평양 시내에 있는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는 등 별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대동강 구역 소재 북한 최대 어린이 종합병원인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하고 대동강 구역에서 나온 유명한 북한 작곡가 김원균 이름 딴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방문할 옥류아동병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북한 최대의 종합 의료봉사 시설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신축된 건물이다. 6층 규모 건물에 180여 명의 의사가 진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3월 이 병원에서 지난 20년 간 3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은 평양 문수구역에 있는 북한 최고의 전문음악인 양성대학이다.

이들 참관행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균은 조선음악가동맹위원장, 피바다가극단 단장, 평양무용대학 학장 등을 지낸 북한의 대표적인 작곡가다.

북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부를 줄 안다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애국가’를 비롯해 다수의 선전가요를 작곡했다.

2002년 사망한 김원균은 강원도 원산에서 태어났으며 소련 유학파 출신으로 이 대학 학장을 지냈다.

한편 김 여사는 이튿날인 19일에는 음악 등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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