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석 기자) 고령군 관내 공중목욕탕과 찜질방 등 목욕시설의 위생상태가 불결하지만 시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용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관내 목욕탕은 11곳 이있지만 시설물 위생상태 등을 제대로 지키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밀폐된 탕내에는 불순물 등으로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관내 목욕업소는 카드자체를 받지 않고 있고 심지어 카드단말기 설치조차 되어있지 않아 탈세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고령군 관내 목욕업소는 월 이용자가 20~40명 정도인데 월 6만원 또는 월 7만원의 목욕료 지불에 카드사용은 일체 거절하고 있어 특별점검 및 단속이 필요하다는 이용자의 여론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위생상태가 과거보다 좋아졌지만, 소수의 불량한 곳은 특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목욕레저시설에서 1회용 면도기, 칫솔, 때밀이 타월, 수건, 비누 등 비품의 관리 소홀로 청결치 못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며 사용 후 아무렇게나 버려진 비품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미관상, 위생상 문제가 되고 있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일 사우나를 이용한다는 군민 K씨는 “목욕탕 바닥이 더럽고 수면실과 휴게실도 없는 곳이 있어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년2회 정기점검과 상시점검으로 지도와 계도를 하고 있다”며 “잘못된 곳은 지도 및 단속으로 행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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