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종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해찬 민주당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행정수도 세종과 국회 세종분원, KTX 세종역 설치 등과 관련해 회의 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열고 ‘행정수도 세종’과 '국회 세종분원' 설립 행보에 힘이 실렸다.

이날 회의엔 박주민, 박광온, 설 훈, 김해영, 남인순 민주당 최고 위원과 윤호중, 조정식, 김태년, 강훈식, 이해식, 김성환, 소병훈, 김 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세종시는 민주당이 만든 도시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가 재개돼 550만 충청권 주민의 여망을 담아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계류 중인 국회법 개정을 통해 세종 의사당이 설치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하며 내년 행안부와 과기부가 이전하지만 수도권에 잔류 중인 ‘여성가족부’와 각종 위원회도 이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기관 중 중앙부처 연계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활성화를 위한 기관의 세종시 이전 검토가 필요하며 행복도시건설 기본 계획에 반영된 법원과 검찰청도 조속히 이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정착되도록 세종시가 앞장서서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마무리했다.

오전 9시 20분에 세종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선 이밖에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세종 테크노파크 조성’, ‘국립박물관 단지 조성’,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장비 구입' 등과 관련 논의가 있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회의 후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인 세종시 호수공원 북쪽에 있는 S-1 부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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