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달 28일 양 도시 상생협력식을 가졌으나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생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최근 KTX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재추진을 공론화와 관련 사실상 신설을 반대했다.

김정섭 시장은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며 이는 세종시와의 상생협력의 의지를 흐리게 하는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역 신설이 국토균형발전을 크게 저해시키고 열차운행의 효율성 저하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며 공주시는 철도역사 116년 만에 공주역이 설치돼 지난 2015년 4월 개통과 함께 충남도의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주시는 11만 공주시민의 중지를 모아 세종역 신설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국도 23-40호 국도지선 지정 및 연결도로 개설, 세종시-공주역 구간 BRT 개설을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계속해 “앞으로 공주역 활성화와 낙후된 충남도 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아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KTX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에 대한 입장 전문

 최근 KTX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재추진을 공론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하여 공주시의 입장을 밝힙니다.

 공주시는 우리나라의 철도역사 116년만에 비로소 공주역이 설치되어 지난 2015년 4월 2일 개통과 함께 충청남도의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공주시는 공주역이 도심과의 지리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와 함께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문역으로서 충남남부 성장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왔습니다.

 개통 4년째를 맞고 있는 공주역은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만약 세종역이 설치된다면 이용객 감소, 민간투자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역세권 개발이 요원해질 것이 크게 우려됩니다.

 또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이는 상생협력의 의지를 흐리게 하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공주시는 세종역 신설이 국토균형발전을 크게 저해시키고 열차운행의 효율성 저하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공주시는 11만 공주시민의 중지를 모아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국도23호-40호 국도지선 지정 및 연결도로 개설, 세종시-공주역까지 BRT개설을 시행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건의합니다.

 앞으로 공주역 활성화와 낙후된 충청남도 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아나갈 것임을 천명합니다.


2018년 9월 7일
공 주 시 장  김 정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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