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아무리 강조(强調)해도 싫지 않고 모두가 필요한 구호(口號)다. 꺼진 불도 다시보고. 자나 깨나 불조심 하자는 것은 정치권에서 말하는 가짜뉴스도 아니고 명예훼손(名譽毁損)도 아니고 허위(虛僞)사실유포도 아니다.

또 보수나 진보 좌파나 우파의 소리도 아니다. 5천만 국민모두가 평생 동안 몸에 달고 살아야할 구호다. 그래서 불조심은 너와 나, 또 노소남녀가 따로 없다. 국민모두가 생활화돼야 할 구호다. 그리고 집집마다 달려있는 문패(門牌)처럼 달고 살아야할 구호다.

60만 안양시민의 곳간지기인 최대호시장의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대호시장은 어느 누구보다도 더 조심하고 더 강조하고 더 살필 것이다.

그래서 관내와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모든 화재에 긴장하고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다. 최대호시장은 지난달20일 안양시 민선7기9대 시장에 취임 후 처음으로 산불예방에 대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8일 만안구 석수동 관내에 있는 삼성산 의 산불을 포함해 인근 지자체 관활 지역에서 빈번(頻繁)히 발생하는 산불진화에 대한 간담회였다.

이날 최대호시장의 산불예방간담회는 정유안 안양소방서장까지 참석해 산불예방과 진화과정을 설명하는 이례적인 회견이었다.

이처럼 최대호시장의 산불예방에 대한 각오(覺悟)는 역대 어느 시장들보다도 결연해보였다. 심지어는 자신이 맞고 있는 대도시시장(大都市市長)협의회 회장으로서 회원시장들과 협의해 산불예방이나 진화에 걸림돌이 되는 조항이 있다면 이를 해결할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초동(初動)진화의 절차나 기관간의 협조체계까지도 거론하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에 건의해 시정(是正)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야간에 발생하는 산불 감시와 점검 그리고 예방과 신속(迅速)한 진화를 위한 소방장비를 조속히 보충하겠다고 했다.

최대호 시장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모든 재난(災難)중에 특히 지형이 험악한 산불은 전문성을 갖춘 소방관서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그래서 안양시는 이런 산불을 포함해 모든 재난을 사전에 대비하기위해 안양소방서와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고 했다.

특히 산림(山林)자산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자 후세(後世)들에 물려줄 귀중한 천혜(天惠)의 자산(資産)이라며 보호하고 지킬 책임이 우리 기성인들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혜의 자산인 산림을 화마(火魔)로부터 지킬 방안을 60만 시민 앞에 제시(提示)했다.

첫째, 시민안전 폴리스 단을 구성해 산불감시체계를 강화해 산불로 인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한다.

둘째, 적외선(赤外線)열(熱)감지카메라가 장착(裝着)된 드론을 상공에 띄워 산불발생의 원인파악과 초등대응(初等對應)에 만전을 기하고 확산을 차단(遮斷)한다.

셋째, 기존 산불감시단과는 별도로 등산객들을 중심으로 한 산불 감시봉사단을 구성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한다고 했다.

넷째, 시민을 상대로 하는 산불진화와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최대호 정부의 산불예방 의지에 산불은 없는 안양이 될 같다.

그래서 필자가 안양시에 한 가지를 제언(提言)한다. 현재 안양 시에서 제작하는 모든 행정봉투와 쇼핑백. 그리고 시민들이 매일 대하는 쓰레기봉투와 음식물쓰레기봉투에 화재와 산불예방 그리고 시정홍보문구(弘報文句)를 인쇄해 시민홍보에 활용할 것을 제언한다.

그리고 용두사미(龍頭蛇尾)나 강노지말(强弩之末=처음에는 강한 힘이 나중에는 쇠퇴.)이 되지 말기 바란다. 부탁이다. 불내고 울지 말고 불조심해 웃고 살자. 예방만큼 좋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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