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공주시 우성면에서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의 건의 사항을 들은 후 김정섭 시장이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공주 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의 취임 후 초도 순방 격인 16개 읍-면-동에 대한 ‘시민과의 대화’가 21일 오전 우성면을 마지막으로 마쳤다.

김정섭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는 지난달 16일 월송동을 시작으로 웅진동, 금학동,  옥룡동, 정안면, 신관동, 중학동, 계룡면, 탄천면, 사곡면, 신풍면, 유구읍, 반포면,  이인면, 의당면, 우성면 순으로 진행됐다.

공주시는 김정섭 시장의 초도 순방 격인 ‘시민과의 대화’를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진행해 7월에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면서 이번 달까지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은 자신의 거주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를 찾아 민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건의’ 사항과 정책 개선 방향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정안면 시민과 대화에선 한 시민이 정안면 일대 알밤나무의 해충 피해가 심각하다는 건의를 하자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6번의 시민과의 대화에선 평균 1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김정섭 시장은 이 기간 중 약 2000명의 시민을 만났으며 한 곳당 평균 15명이 약 20여 개 건의 말해 300건 이상이 김정섭 시장에게 직접 전달됐다.

지난달 20일 정안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 중 알밤나무 해충 피해와 관련 대책을 요구하자 김정섭 시장은 이날 오후 일정를 취소하고 해당 농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사진=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우성면 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취임 50일 정도 지난 시장으로 시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고 초심으로 직접 찾아가는 시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의 소리도 찾아내 귀담아들을 것이며  공식적으로는 우성면을 끝으로 마쳤지만 필요하면 가을이건 겨울이건 자리를 만들어 지속적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낮 시간대에 진행돼 낮에 직장을 다니는 시민의 소리를 들을 수 없으므로 직장인이 퇴근 후 참여할 수 있게 신도심 지역은 저녁에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우성면 주민은 “시장이 면민들이 사는 곳에 직접 찾아와 마을을 직접 돌아보고 문제점과 건의 사항을 여과 없이 청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좀 더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의 대화에서 의원, 지역 단체장, 언론인 소개 등의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시민이 이야기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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