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화 기자)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은 20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논란 중인 개인적 ‘홍보성 명함’을 만들어 사용한 박석순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10만 4천 공주시민께 죄송하며 잘못했다고 머리 숙여 사과한 후 “지난주 명함 사태와 관련 주요 언론에서 이를 일제히 보도했으며 해당 기사엔 3천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부의장은 해당 댓글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양이 넘치고 있고 내용엔 ‘공주시 욕을 먹인 시의원은 사퇴하라’, ‘시의원이 큰 벼슬인 양 남편 사업장까지 홍보하냐’ 등의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박 의원은 200장 안팎의 명함을 만들었다고 해명했지만 600장의 명함이 만들어졌으며 이를 근거로 해당 견적서를 공개하면서 박석순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 “제명 내지는 공주시의회의 윤리위원회나 본인이 잘못했다면 자진해서 사퇴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석순 공주시의원 ‘홍보성 명함 사태’는 자신의 공주시의원 명함 뒤에 남편이 운영하는 자동차 공업사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인쇄한 채 배포해 시의원 위치를 이용한 갑(甲)질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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