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공주시 반포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우영길 전 공주시의원이 김정섭 시장에게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공주 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16일 오전 공주시 반포면사무소에서 주민을 만나 건의 사항과 시정 방향에 대한 ‘민의’에 귀를 기울였다.

김정섭 시장은 지난 7월 1일 시장 취임 이후 시민과 소통을 위해 공주시 16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과 대화 하고 있다.

반포면에서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김 시장은 “시장으로 일한 지 40여 일 됐으며 지금은 초심이며 1시간 동안 시민의 좋은 말씀을 듣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가 잘되려면 주민 소리를 잘 들어서 공무원과 잘해야 하며 여-야 의원, 언론,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합체 소통과 혁신을 하면 시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포면 시민과의 대화엔 박병수 공주시의장과 이창선 부의장을 비롯해 서승열, 김경수, 정종순, 박석순 시의원과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에선 반포면 주민 14명이 반포면과 관련된 건의 사항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김정섭 시장은 질문과 건의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건의 사항으론 박약재 문화재 지정, 쓰레기 문제, 대전 지하철 연장, 묶인 농지 해제, 시티투어를 이용한 문화육성, 주민자치 예산 증액, 삽제고개 자전거 도로 누락 등을 건의됐다.

이에 김정섭 시장은 “박약재의 현재 보존 상태는 모르지만, 중요유적이기 때문에 답사하고 정비 방향을 잡겠으며 ‘쓰레기 문제’는 반포면의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좋은 건의로 알겠다”고 답변했다.

16일 열린 공주시 반포면사무소에서의 '시민과의 대화' 전경(사진=송승화 기자)

또한, 대전 지하철 연장과 관련 “현충원에서 박정자 삼거리까지 지하철이 만들어지면 좋은데 예산 규모가 6천억 원 이상 소요돼 국가나 충남도가 개입해야 하는 큰 과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묶여있는 농지규제는 “이런 곳을 활용하기 위해선 큰 자본이 들어 와야 하며 농사를 짓는 농민이 농사에 애착을 갖지만, 활용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티투어를 이용한 문화육성은 “시티투어는 관광 상품화가 안 되면 무용론이 생긴다. 도시민을 전세버스로 타우고 와서 관광을 하는 개념이며 상품이 개발되기까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세종, 유성과 연결해 우선 상품 개발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자치 예산 증액은 지금까지 시에서 이런 저것 하는 것도 있지만 읍에서 직접 필요한 프로그램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삽제고개 자전거 도로 누락과 관련 해당 공무원은 “파악해서 알아보겠으며 국토관리청 설계를 확인해보고 누락이 됐으면 필요한 사항이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의 시민과의 대화는 오는 17일 이인면, 20일 의당면, 21일 우성면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16개 읍-면-동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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