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선생님들’이 울릉군 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성배 기자) KAIST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여행하는 선생님들’이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릉군 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행하는 선생님들’은 대도시와 농어촌 등 소외지역 간에 발생하는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의 재능을 이용한 교육기부와 새로운 경험제공을 위해 발족된 대학생들 모임이다.

‘여행하는 선생님들’ 정원식 팀장은 “울릉도내 중·고생의 사교육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학생들은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다니는 형편”이라며 “실제로 방학 때마다 울릉도를 떠나 대구에 있는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비도심지역 간 교육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교육프로그램을 참여한 울릉중학교 박민찬 학생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법을 배우며 대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필요한 정보나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관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이 꿈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의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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