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들 및 청년위원장 후보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선포식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원내대표, 김영환, 정운천, 이준석, 손학규 당대표 후보,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후보, 김삼화 선관위원장.

(이진화 기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공명선거 선포식에서 손학규 당대표 후보가 "나라가 아주 어렵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노동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힘들다" 며 "또 미중의 무역전쟁, 우리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자동차 산업, 반도체 등 대기업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 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손 후보는 이날 "정부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고 다른 한편 북한산 연탄의 수입으로 국제사회 들끓고 있다" 며 "남북정상회담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만 종전선언을 먼저 하느냐 핵 폐기를 먼저 하느냐 이것으로 남북평화가 다시 어지럽게 위기에 처해있다" 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이어 드루킹 사태와 관련해서 "드루킹 사태로 경남지사가 일부 사태를 시인하면서 드루킹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며 "우리 국민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고 말했다. 

손 후보는 또 "이게 다 대통령 독주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이다" 며 "우리 바른미래당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치체제를 바꾸고 이것을 위해서 선거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보았듯이 집권여당에서 50%의 득표로 광역선거에서 80%를 독차지하는 이런 불합리한 선거제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반드시 바꿔야한다" 며 "그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고 우리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치 개혁의 과제이다" 고 거듭 주장했다. 

손 후보는 아울러 "우리나라 정치를 바꿔서 정치가 안정이 되고 국민이 함께 협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 정치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며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바른미래당이 뼈저리게 경험한 바이다. 우리가 하나로 화학적 결합해야 한다" 고 말했다. 

손 후보는 또한 "과거 당대표를 하면서 당의 통합 이뤘듯이 우리 당의 통합을 이루고 앞으로 정치개편, 정계개편에 바른미래당이 주역이 될 수 있는 그 마당을 만들겠다" 며 "이제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 마당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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