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익 기자) 광주 동구가 이용시민들의 편의증진과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2018 푸른길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림동 광주역부터 학동 남광주시장 광장까지 관내 푸른길공원 3.74km 구간을 대상으로 1억4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쿨링포그 설치, 보행로 정비, 파손시설물 보수, 수목 전지, 초화류 식재 등을 진행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푸른길공원을 6개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는 쿨링포그(Cooling Fog, 물안개 분사) 시스템 설치가 눈길을 끈다.

수도관과 노즐을 설치해 인공안개처럼 물을 분사하는 장치인 쿨링포그는 밤기차야시장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남광주시장 광장에 설치돼 열섬저감 효과는 물론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파손된 볼라드와 침목 교체, 옥외용 벤치 설치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맥문동, 비비추, 광나무 등 초화류와 수목을 식재하는 한편 전 구간에 걸쳐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한다.

한편 철도폐선 부지를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 푸른길공원은 하루 평균 1만9천여 명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으로, 지난 2015년에는 경관과 행복한 생활환경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