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10일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특별검사팀에 밤샘 조사를 받은 후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특검 조사를 마치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히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당초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에서 특검 조사가 10일 새벽에 끝나 이날 오전까지 휴가를 연장했다.

김 지사 측근은 "특검 2차 출석 조사가 10일 오전 5시 20분께 마쳐 물리적으로 도정에 복귀할 여유가 없어 반일 연가를 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도 서울본부에 출근해 도정 현안을 살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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