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에 위치한 바오로교실 (왼쪽부터 김화숙 의원 , 김혜련 의원, 이병도 의원)

(박진우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혜련(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9일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 비례) 등과 함께 은평구의 폭염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애로사항 청취 및 격려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엔젤스 헤이븐(은평천사원)에서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자를 위한 자립형 그룹홈 1개소와 은평구의 대표적인 발달장애인 주간보호 및 보호작업장인 바오로 교실, 주거빈곤상황에 놓인 독거노인, 미혼모 가구 각 1개 가구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은평구의 대표적인 발달장애인 주간보호 및 보호작업장인 바오로교실을 방문, 조성애 센터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시가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장비가 고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산편성에 있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서 고강도의 감사와 심의를 통해 서울시의 소극적인 장애인복지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립형 그룹홈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자립을 위한 생활기술의 습득이 중요하다"면서 "직업상담 및 알선 외에도 사회기술(청소, 요리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며 현장에서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집행부 사이에서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의 위원들은 에너지취약계층 가구를 2가구 방문했다. 이들은 2평 남짓한 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이00(만78세)를 방문하여 흔히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이라 불리는 취약한 주거형태를 확인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기초생활보장수급비가 부족하여 폭염상황하에서도 폐지수거를 하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하여 서울시 차원에서 더 나은 대책을 수립하여 취약계층 노인의 에너지 빈곤만이 아니라 전방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시민과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여 위원회의 정책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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