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4주차(60.8%,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 이후 6개월여 만에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2주째 하락하며 40%대를 가까스로 지켰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6~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967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6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58.0%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일 일간 집계에서 65%(부정평가 29.1%)를 기록한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과 대통령의 전기요금 인하 지시가 있던 지난 6일에는 63.2%(31.6%)까지 내려갔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2.7%p 떨어진 40.1%를 보였다. 전 지역과 계층에서 고루 지지표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19%로 연일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20%대를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2%p 오른 14.5%로 3주 연속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5%p 떨어진 5.3%를 보였다. 최근 새 지도부를 선출했던 민주평화당은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0.6%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는 6~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96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해 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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