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상호

▶ 시흥지구전투사령부를 창설하여 한강방어선전투를 이끈 김홍일 장군

▶ 피격된 정찰기에서 맨손으로 폭탄을 던지고 적진에 돌진하여 산화한 백성흠ㆍ이경복 공군소위

▶ 한강방어선전투전사자명비와 시흥지구전투사령부 터 표지석

한강방어선전투는 국군이 한강방어선에서 북한군 주력의 진격을 6일간 지연시켜 국군의 전략적 후퇴와 미 지상군의 참전시간을 확보한 전투였다. 그 결과 북한군은 한강방어선을 돌파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지연되어 수원 이북에서 한국군의 주력을 붕괴시키려는 그들의 계획에 큰 차질을 주었다. 김홍일 장군의 시흥지구전투사령부 작전지역은 말죽거리에서 양화교(현 광진교~양화교)를 잇는 선이었다.

한강방어선전투 당시 피격 된 정찰기에서 맨손으로 폭탄투하 후 적진으로 돌진하여 산화한 백성흠ㆍ이경복 공군소위와 시흥지구전투사령부를 창설하고 혼성사단으로 한강방어전투를 이끈 김홍일 장군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전쟁영웅들이다.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는 이러한 전쟁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항구적으로 기리기 위해 관련 장소에 한강방어선전투전사자명비와 시흥지구전투사령부 터 표지석을 건립하여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관리해 오고 있다.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내에 위치한 한강방어선전투전사자명비에는 한강방어선전투 개요와 의의가 잘 설명되어 있고, 백성흠 이경복 공군소위와 더불어 당시 전사자 900여 명의 군별, 계급, 성명이 각인되어 있다.

전사자명단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할 수 있게 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시흥지구전투사령부 터 표지석에는 사령부 창설과 의의, 김홍일 장군의 공적이 잘 설명되어 있어 6ㆍ25한강방어선전투를 이끈 숨은 영웅에 대해 잘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6ㆍ25전쟁영웅과 현충시설 혹은 독립운동가와 현충시설 등의 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과 더불어 애국심을 함양하는 시간을 한번쯤은 가져보도록 하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다는 걸 다시금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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