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선거후 지금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셨을텐데 그 동안의 소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예, 그렇습니다. 당선 후 구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시작으로 구정업무 현황파악, 기관방문, 공약 세부사항 점검 등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수많은 구민들로부터 우리 남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구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소중한 말씀 잊지 않고 가슴에 깊이 새기며 저를 비롯한 650여 공무원들과 함께 “명품 남구”를 만드는데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노력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 남구의원, 대구시의원을 거쳐 남구청장에 당선이 되셨는데 . 앞으로 4년간 구정 운영 방향은 어떠하신지요 ?
남구는 앞산과 신천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가진 대구최고의 정주 도시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주거환경과 도심재탄생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등의 저조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박영규 서울일보 중부본부장.

우리 남구의 인구가 지난 10여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를 해서 현재 15만 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자수가 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대구최고의 정주도시로 만들고 남구를 통과하는 지상철과 지하철 역 주변의 역세권을 개발해서 명실상부한 “명품남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주민이 주인인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주민과 늘 소통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을 실천하며 현안사업은 언제나 주민과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 민선7기를 맞아 얼마 전 구정 슬로건과 구정 방침이 정해진 걸로 알고 있는데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7기 출범을 맞아 남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주민 행복을 위한 구정 운영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서 구정 슬로건으로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로 정하였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구정 방침으로 (변화하는 도시재생,함께하는 나눔복지,창조하는 교육문화,찾아오는 관광경제,소통하는 으뜸행정) 등 5가지를 제시 하였습니다.
향후 표준 도안을 제작하여 구청사를 비롯한 시설물 및 홍보책자,각종 유인물 제작 시 활용함으로써 민선7기 발전방향과 미래비전을 공유․확산활 계획입니다.

◉ 신임 청장님이 바라보는 남구의 가장 취약한 점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
우리 남구는 미군부대 주둔과 대구 시민들의 앞산 조망권 확보 등으로 인해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재개발․재건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대구시 의회에서 4년간의 의정활동과 8년 동안의 남구의회에서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하철 역세권 주변 용도지역 조정 및 개발, -미군부대 3차 순환도로 미 개통구간 조속개통,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추진, -전통시장 문화 ·휴식 기능 보강으로 상권 활성화, -한미친화거리를 대구 이태원거리로 확장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수도산 물 문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을 해서 떠나는 남구에서 되돌아오는 남구로 만들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미군부대 3차 순환로 미 개통 구간의 조기개통은 쉽지 않을 텐데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 나가실 건지 말씀해주세요 ?
우리 남구는 아시다시피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해 지역개발 제한, 주민통행 불편 초래, 인구감소, 상권 활성화 저해 등 오랜 세월 동안 주민들이 불편과 고통도 감내해 왔습니다.반환이 완료된 H-805헬기장 부지 8,500평은 시설 이전 공사가 조기에 완료 될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캠프워커 동편활주로 부지는 조기에 도로개설을 완료 할 예정입니다. 반환 받지 못한 서편활주로 구간의 경우 현실적으로 조기 반환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 정부, 국방부, 대구시, 시민단체와 협조체계를 강화해서 빠른 시일내 3차 순환로가 개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앞으로 헬기장 반환부지에 들어설 ‘대구 대표도서관’의 진행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현재 도서관의 기능은 단순히 책을 소장하고 대여만 해주는 곳이 아니라 최신 디지털 정보를 갖춘 주민들의 복합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장 반환부지에 들어설 ‘대구 대표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4층의 규모로 사업비 498억여 원이 투입되고 자료실과 회의실 그리고 서고와 서점, 어린이 영어영화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2019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구 대표도서관’은 대구시가 국비를 지원받아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우리 남구에 건립되는 만큼 대표도서관 건립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서 우리구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이 되어서 구민들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재개발 재건축이 화두다. 정비사업 행정절차 간소화를 약속했는데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요 ?
재개발·재건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주민들의 의사가 존중이 되고, 재산권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추진을 원하는 곳은 구청에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을 완화해서 주민부담도 줄이고 사업성은 높여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후된 지역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TF팀을 구성을 해서 관련 업무를 원스탑 처리함으로서 처리기한을 최대한 단축하고, 또한 건축심의 후 사업 시행인가 처리 시스템을 일괄 접수를 해서 처리함으로써 사업시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사업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를 정비사업 추진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 행정의 투명성 및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소규모 가로주택정비 사업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한국주택공사(LH) 등 공기업과 주민 간의 협의체를 구성을 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박영규 서울일보 중부본부장.

 

◉ 남구하면 앞산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개발해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
그렇습니다. 앞산은 대구 시민의 휴식처이자 안식처로 매년 1,600만 명이 즐겨 찾을 정도로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490억이 투입되는 앞산관광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앞산 전망대와 산정카페, 야관경관 및 보행로 정비 등 기본 및실시 설계가 추진 중입니다.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공사가 시작되면 2020년까지 자락길 명소화와 진입도로 정비 그리고 한옥형 숙박시설 조성 등 앞산의 변화를 직접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산과 신천을 잇는 ‘환경 웰빙특구’를 조성(6.8㎞)할 계획으로 ‘충혼탑 - 낙동강 승전기념관 – 대구앞산공원’까지 2.24㎞의 거리를 역사와 숲의 길이라는 탐방코스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 금년 3월 앞산을 명소화하고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산8경을 선정한 걸로 알고 있는데, 향후 앞산8경을 알리기 위해 구상중인 계획은 ?
앞산은 주거지와 인접한 도시자연공원으로 생태와 문화 그리고 역사적 관광자원이 풍부해 대구 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단순히 앞산이 좋다고 홍보하기보단 좀 더 체계적으로 앞산을 홍보하고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앞산 8경을 선정했습니다.
앞산8경을 알리기 위해서 건축공사장 가림막, 등산로, 다중시설에 8경 안내판 조성과 홍보부채, 관광지도, 관광책자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해서 누구나 찾고 싶은 앞산8경이 되도록 하고 각 8경에 대한 안내, 조망점이나 편의시설을 정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덧붙여 전국적인 관광박람회 참가, 찾아가는 관광안내소 운영, 앞산에 산재한 역사, 문화자원으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특색있는 숲길과 탐방로 조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즐기는 명품 앞산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남구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인구 유입 방안과 대책이 있는지요 ?
남구는 대구 중심지와 가까이 있고 교통 인프라도 좋은데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구는 아직 미개발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미개발지역에 대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을 해서 도시환경을 바꿔 나갈 계획입니다.
도시철도 2개 노선의 역세권을 개발해서 주상복합주거지역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남구에는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예,임대리츠사업,민간임대주택포함,등)도 있고, 분양예정 및 추진 중인 재개발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재개발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기동안 떠나는 남구에서 정주하고, 다시 찾아서 이사 오는 남구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 민주당 당선자가 늘어 나면서 의회 구성 여건이 많이 변했습니다 .구의회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6. 13 전국지방동시선거 결과 남구의회 8명의 의원 중에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입성했는데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가 충족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정치의 기본이 다양성과 통일성 속에 다양성을 존중해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게 하고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지역수준에 국지화시킴으로써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쪽이 잘못되면 수레가 굴러 갈 수 없는 것처럼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민의 정치참여를 높이고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로 정립하고자 합니다.
저도 12년간 남구의회 의장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집행부와 의회와의 관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구정에 대한 사소한 일까지도 구민의 대표인 구의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을 해서 남구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박영규 서울일보 중부본부장.

 

◉ 구청장님 본인이 보셨을 때 나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지난 2006년 정계에 입문 후 12년간의 열정은 전문지식을 뛰어 넘는다는 믿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발로 뛰며 열심히 해온 덕분에 오늘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2년간 지방정부를 견제와 감시하는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상급정부의 지원협력을 이끌어 내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지방정부를 발전시키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남구를 발전시키는 주민 생활행정의 해결사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앞으로 행정에 경영을 접목시켜 떠나는 남구에서 이사 오고 싶은 남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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