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 기자) 여주시의회 김영자 부의장이 지난 23일 여주시의회 제34회 임시회의에서 여주 북내리와 지내리에 대한 상수도와 하수도 설치를 요구하며 자유발언을 통해 아래와 같이 피력했다. 

다음은 여주시의회 김영자 부의장의 자유발언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의회 부의장 김영자입니다.
먼저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의 재난안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사람중심, 행복여주"라는 캐치플레이로 표방하며 새롭게 당선되신 이항진 시장님.
그리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며 소통과 혁신에 열린 여주시의회.

역량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유필선 의장님과 시민의 대변자로서 12만 여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하며 이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다섯 분의 동료의원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북내면 지내리 마을에 가정집 지하수에서 얼마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농약냄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후 현장의 지하수 물맛을 보면 혀끝이 아릴 정도로 식수는 물론 이 지하수로는 빨래도 설거지도 못할 형편이고,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목욕조차 제대로 못하는 불편하고 불안한 생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할 수 없이 그 물로 잠깐의 사워를 했더니 그때부터 온몸에 작은 수포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지하수를 여주시에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부적합판정이 나왔습니다.

인근 개울에서도 농약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주민 분들은 주장하고 있고, 그 원인을 알 수 없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지하수는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여주시는 긴급조치로 지내리 해당 지역 7세대에 대해 비상급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세탁문제와 생활불편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절차와 시간이 소요되는 추가예산을 편성하며 수질검사를 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또 다시 수질검사를 한다면 예산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이곳을 여주시가 지방 상수도공급 대상지로 선정해서 예산을 편성할 경우 배수관로시설이 약 1km, 계량기 7개로 약 1억 9600만 원이 소요된다고 봅니다.


절차를 밟아 해결하려면 9월 추경이 되어서야 예산 세우고 용역주면 또 몇 달이 지나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사자들이 겪은 고통을 생각한다면 한시가 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관심하지 마시고 긴급예비비를 편성하여 신속히 용역발주를 실시하고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여주시가 나서 하루빨리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시장님께서 추구하는 시민이 만족하고 "사람중심의 행복여주"를 만드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임시방편으로 시설을 했다는 소식을 오늘 아침에 지내리 분들한테 들었습니다.

시장님께서 4일 전에 제가 건의 드렸는데 빠른 조치, 해결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왕 상수도 시설을 추진한다면 하수도 시설까지도 설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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