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 동성고등학교 야구부가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영준 기자) 광주 동성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3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15년만에 우승을 차지하였다.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포항제철고와의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동성고는 1회초부터 허진과 최지강의 연속안타와 지강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2회초에는 김기훈의 2루타와김현창의 희생번트, 이현서의 2루타로 추가점을, 3회초에는 기아타이거즈 1차지명을 받은 김기훈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포항제철고도 3회말 정준영의 희생플라이와 5회초 조일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하였지만 여기에 그치며 패배하고 말았다.

동성고 오승윤선수는 구원으로 올라와 5이닝동안 무실점 1피안타 4K로 우승를 견인하였다.

이번 청룡기대회에서 동성고는 3학년 김기훈, 이명기, 지강혁 등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2학년 최지강(내야수), 1학년 김시앙(포수), 김영현(투수)의 맹활약으로 신구의 조화를 보여줬다.

동성고 김재덕감독은 인터뷰에서 '김영길교장선생님과 많은 학교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런 좋은 성적을 낼수 없었을것이다. 또한 우리 믿고 따라온 코치진과 선수들 덕분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룰수 있었다. 김기훈, 지강혁, 김현창선수들이 특히 잘해줬고 1~2학년의 활약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시는 우리 학부모님들께 영광을 돌리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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