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외교는 봄에 핀 튤립…북한 도발 235일간 전무”
“북미외교는 봄에 핀 튤립…북한 도발 235일간 전무”
  • 박진우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8.07.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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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밝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박진우 기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은 235일 동안 사라졌고, 이 같은 변화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전부터 있어왔다고 밝히면서 북미 간 외교를 ‘봄에 핀 튤립’에 비유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도발 없이 지금 235일을 보냈다. (지난해)11월29일 미사일이 발사된 후 우리는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 우리는 정말로 (북한의)접근법에 최소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봤다"면서 "확실히, 물리적인 위협과 (핵)능력은 여전히 자리잡고 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들과 행동은 그들의 의도가 변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과제는 북한과의 진전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반도에서 풍부한 의사소통 채널을 여는 것은 북미간 외교의 수준이 "봄에 튤립이 피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외교관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이 달성하기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이)정전을 이행하고 외교적 진전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약간의 위험 (정도는)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핵생산 능력이 아직 그대로이다"라고 주장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한 데 대해 "실험시설을 파괴했지만 핵무기 제조는 별개 문제이다. 우리는 북한 핵생산의 완전한 셧다운이나 핵연료봉을 제거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장비와 제조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서 협상을 위한 전술일 수 있기에 과도한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은 비핵화 실현을 놓고 미국과 북한 간 입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를 신중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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