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서울일보=세종 송승화 기자) 세종시는 시민추천공모제를 조치원읍에 시범 도입하며 다음 달 ‘읍장’ 임용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세종시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첫 번째 과제로 읍면동장 임명 권한을 시민에게 부여해 풀뿌리 마을 자치를 실현키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이하 공모제)는 해당 제도에 공모한 내부 공무원을 시민이 면접으로 추천하거나 개방형 공모로 공무원 또는 민간경력자를 읍면동장에 임용한다.

공모제는 시민으로 구성된 ‘주민심의위원회’의 면접으로 이뤄지며 최고득점자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인사 부서에 통보해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주민심의위원회는 조치원읍 인구 비율에 따라 심의위원을 추천받아 시의원-이장-주민자치위원 등 주민 대표 20여 명으로 운영한다.

이번 공모제는 주민자치 여건이 성숙한 조치원읍에 올해 첫 실시하고 동지역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며 운영성과에 따라 개방형 직위 공모제 도입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조치원읍에서의 공모제는 19일까지 4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 희망자 접수  한후 오는 24일 주민심의위원회가 면접한 후 고득점자 1명을 추천하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모제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 실시 범위를 확대해 세종시를 대한민국 자치분권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 최일선 하부 행정기관으로 관리-집행을 담당해온 읍면동장이 시민추천제을 계기로 주민과 함께 혁신과 비전을 창조해 주민자치 중심으로 거듭 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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