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2018 관악 볼런티어 총회’를 열었다.

(류수남 기자) 자원봉사를 사랑하는 500여명의 봉사자들이 알록달록 색색깔의 풍선을 높이 날리며 관악 볼런티어 총회의 막이 올랐다.

관악구가 지난 18일 오전 10시, 구청 8층 대강당에서 ‘2018 관악 볼런티어 총회’를 열었다.

관악 볼런티어 총회는 자원봉사단체, 수요처, 자원봉사캠프, 실천학교, 복지관 등 자원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8년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을 공유하고,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관악구 자원봉사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1325시간의 봉사활동을 하신 최고 연장 어르신 박상규(88세) 님을 비롯해 3명의 자원봉사자 주민대표가 ‘자원봉사 으뜸 관악’을 만들어갈 구청장으로 박준희 구청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와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졌다. 우수 자원봉사자를 격려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지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상점들은 우수자원봉사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좋은 이웃 가게’로 등록, 활동하게 된다.

관악구 자원봉사 실천학교인 성보 중‧고등학교 동아리 ‘Orchelove 성보’의 재능기부로 오케스트라 공연도 펼쳐졌다.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앞에는 관악 수지봉사단, 관악 헬스리더, 캘리사랑, 무궁화 천연 화장품 힐링 모임 등 봉사단체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홍보 부스가 마련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참여자들은 화장지 1롤 또는 라면 1봉지를 가져와 기부했고(라면 총 2150개, 화장지 총 2191롤),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고기 300㎏, ㈜달곰이에서 물티슈 60박스, 런던웨딩홀에서 여행용 칫솔세트 200개를 기부했다. 기부 물품들은 관악구 내 저소득 부자가정 267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자원봉사 활동이 구민의 일상생활에 자리 잡도록 관악구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 든든해요! 엄마애요! 사업, 마마봉사단, 자원봉사 평생대학 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웃에 대한 헌신과 따뜻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계신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봉사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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