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에 신형재봉틀 6대를 갖춘 예술공방 '마트료시카'를 갖추고 운영에 들어갔다.

(김성대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에 신형재봉틀 6대를 갖춘 예술공방 '마트료시카'를 갖추고 운영에 들어갔다.

고려인마을 예술공방은 섬유공예(태피스트리)를 비롯하여, 러시아 자수, 실크스크린, 새활용(업사이클) 가죽공예, 어린이 예술공방 등 총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상시 운영한다.

특히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음 개설되는 예술공방 ‘마트료시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헌의류나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즐거운 경험과 더불어 직업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고려인동포들이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후 자연스럽게 체득한 중앙아시아 각 국의 전통문화가 어울어진 공예품을 제작해 판매도 나설 방침이다.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한 다양한 행사에 이어 금년에는 역사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의 전국화를 추진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교육할 살아있는 역사마을이자 먹거리를 창출하는 관광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품었다.

따라서 월곡2동과 고려인마을,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지난 3월부터 직업학교를 개설, 직업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마침내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 공간에 신형재봉틀 6대를 갖춘 예술공방 '마트료시카' 를 개설할 수 있었다.

강사라 예술공방 책임자는 "예술공방 '마트료시카'는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소중한 공간이다"며 "예술 공방을 통해 고려인마을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히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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