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날자.” 새(新)태안(泰安)이여. 더 잘사는 내일(來日)로!

이 구호(口號)는 지난 2일 민선7기 제14대 태안군수로 취임한 가세로(賈世魯)정부가 내건 군정구호(郡政口號)다.

가세로 군수는 이날오전10시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6만4천 군민을 대신한 630여 공직자들의 천둥(天㪳)같은 박수 속에 민선7기군수로 취임했다.

가군수의 취임사는 여느 단체장들의 취임사와는 사뭇 달랐다. 태안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겸허(謙虛)하고 담대(膽大)한걸음으로 대장정에 오른다고 했다. 마치 고장의 명예(名譽)를 걸고 출전하는 운동선수 같은 다짐으로 취임사를 했다.

태안군의발전과 군민의 행복은 태안 땅에 탯줄을 묻은 가세로가 책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을 했던 후보들에도 위로를 전하며 군정(郡政)에 퇴비(堆肥)가되는 지혜(知慧)와 등대(燈臺)같은 충고(忠告)를 주문했다.

특히 음습(陰濕)의 그늘에 가려졌던 지역자원의 투명분배와 집행 또 이용실태는 그물망(罔)감시(監視)로 허비(虛費)를 없애겠다고 했다.

또 군민이 원하는 공공(公共)의 가치추구(價値追究)보다 패거리세력의 이해득실에 따라 춤추는 그네 행정(行政)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서북단을 잇는 태안반도의 주인이자. 서해안시대의 주역이며. 중국의 뱃길을 여는 태안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은 가세로가 책임 지겠다고했다.

보라, 태안반도의 주인(主人)인 태안의 발전은 3전4기(三顚四起)의 신화(愼花)를 쓴 가세로(賈世魯)와 630여 공직자를 포함한 6만4천 군민이 합심해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태안 군민들이 살맛나는 양질의 삶은 태안에 탯줄을 묻고 태안을 지키다가, 태안에 묻힐 가세로가 책임진다고 했다.

태안은 수목원(樹木園)의 이슬이나 여치가 먹는 풀잎의 이슬처럼 깨끗해야한다. 그리고 백 화산의 바위(岩)처럼 단단하고 불변(不變)해야 한다는 가(賈)군수의 다짐에 6만4천 군민을 대신한 공직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和答)했다. 가군수의 취임사는 양반고장의 예(禮)를 갖춘 신뢰와 소통, 화합과 나눔을 약속했다. 사해(四海)를 호령하는 백 화산의 정기(精氣)와 충남의 서북을 잇는 장정(長汀)의 해풍(海風)은 태안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산(聖山)이요. 성풍(聖風)이다.

보라, 태안군민의 정기(精氣)서린 백 화산의 정상(頂上)과 중국(中國)까지 잇는 서해의 푸른 바다. 그리고 태안반도를 책임지는 군민들의 기상(氣像)과 용맹(勇猛)을. 태안은 이제 동면(冬眠)에서 깨어나야 한다. 사자(獅子)가 잠에서 깨어나면 먹 거리를 찾는 사냥뿐이다. 이제 태안은 앞만 보고 달려야한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유예불결(猶豫不決=결단을 머뭇거리며 미룰 때가 아님을.)할 때가 아니다. 물갈 때 배(船)질하는 선장(船長)의 지혜(知慧)를 장정(長汀)의 군민들은 익혀야한다. 이처럼 가(賈)군수가 태안군민 앞에 보인 힘찬 다짐은 역대(歷代)군수들과는 사뭇 다른 희망과 용기를 줬다.

또 9월13일부터 4일간열리는 200만 충남도민이 하나가 되고. 6만4천 군민의 단결과 화합을 다지는 제70회충청남도 도민체전의 고희(古稀)상(床)도 가(賈)군수가 차린다.

보라, 200만 충남도민들은 가군수의 힘찬 다짐과 굳은 의지를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119개의 보물(寶物)섬(島)과 2개읍, 6개면 6만4천여 군민들이 지키는 태안군은 이제 때 묻은 헌옷을 벗고. 때때옷으로 갈아입게 됐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산을 옮길 힘과 세상을 덮을 기운)로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태안의 가세로 군수를 포함한 630여 공직자들과 6만4천여군민들에 박수를 보낸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