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취재본부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각종 무한 봉사는 물론 ‘전국 3R 자원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에서 영광의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각종 표창을 수상하여 전국최우수 새마을회로 알려진 "안성시새마을회"가 창립이후 유례없는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느닷없는 옷값대납 사건이 촉발되자 전임회장이 현 회장에게 공식석상에서 폭언을 자행하는 공개 모욕 사건이 터지면서 상호 감정이 촉발됐다.

이에 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기야 회원 모씨가 새마을회를 망신주기 위해 새마을회관 임대수익금 유용의혹과 시 보조금 회비충당 의혹 등을 지역신문 기자에게 제보한게 보도돼 문제를 파생시켰다는게 정설이다.

안성지역 모 지역신문 기자는 제보를 토대로 자신의 신문에 2차례에 걸쳐 새마을회관 임대수익금 유용 의혹과 시 보조금 회비충당 의혹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로 인해 일파만파 악성여론이 전파되면서 급기야 논란의 대상인 회장과 사무국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지만 대대수 회원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 회장의 사퇴는 수용할 수 없다며 재추대를 결정했다.

이에 반해 사무국장은 경기도지부에서 사표를 결재해 직을 잃게 되자 대다수 회원들은 사무국장은 회장의 결재를 받고 정상대로 처리해 아무 잘못이 없으니 다시 복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에 새마을회 관련 악성 여론이 증폭되자 안성시청에서도 보조금 운영에 대한 점검에 나섰고 조사한바 결국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 의혹 여론을 다소 해소시켰다.

모 지역신문의 새마을회 임대수익금 유용 의혹보도에 안성시새마을협의회는 허위보도를 주장하며 지난 11일엔 전격적으로 해명기자회견 까지 열고 모 지역신문의 의혹 보도는 근거 없는 허위 보도라며 안성시새마을회는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서 정상대로 처리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하며 성토했다.

이어 허위보도 매체에 대해서는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법적대응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런대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보호자이며 시민전체의 봉사자라고 할수 있는 안성시청은 이번 사태에 대에 강 건너 불구경,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라 답답하기만 하다.

물론 안성시청도 새마을회 내분과 갈등에 대해 조급하게 나서 개입하고 왈가왈부할 수가 없어 관망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바라만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필자는 그건 아니라고 나름 생각한다.

시는 새마을회에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차제에 안성시청 행정과장이나 민간협력팀장은 우석제 시장에게 소상히 보고하여 단체장 또는 책임 있는 간부 등이 전현직 회장과 임원들을 불러 원만히 중재하는 등 교량역할을 해서 지역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 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전현직 회장과 임원들이 양보와 이해 없이 계속되는 불협화음과 갈등, 내홍을 끌고 간다면 전 안성시민들의 질타를 받을 것이며 손해는 시민들이 볼 것이므로 조속한 시일 내로 잘 수습하여 안성시새마을회를 정상화 시키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새마을회가 뭐하는 단체인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역의 일꾼인 새마을지도자들의 모임 단체이다.

그분들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48년간 조국근대화의 기수로서 명예를 존중하며 무보수로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재를 털어 이웃을 돕고 무한봉사 하는 훌륭한 지역의 지도자이자 선도자이다.

전 회원들이 존경과 신뢰는 받지는 못할망정 이런 내홍으로 수십 년간 헌신하고 봉사했던 명예와 자부심이 손상돼서는 안 될 것이다.

바라건데 새마을협의회 리더들은 조속한 시일 내로 내분을 잘 수습하여 원래대로 안성시새마을회를 정상화 시키고, 우석제 안성시장은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 집단민원 처리 차원에서 갈등을 해소하여 시민들이 화합 할수 있게 지도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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