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박진우 기자) 11일 오전 서을 여의도 국회본청 제4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홍영표 원내대표가 전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나름 성과가 있었다" 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한 안건마저도 법사위가 계류시키고 폐기하는 그러한 불합리에 대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충분히 얘기했다"며 "그 결과 운영위에서 소위원회를 만들어 제도 개선을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문화관광체육을 두 개 상임위로 분할했다"며 "대신 국민들이 상임위를 늘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를 비상설특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기능은 달라지는 것이 없지만 윤리위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비상설특위로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오히려 비상설특위로 하면서 저희는 윤리위가 더 기능을 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좀 더 보완하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6개 비상설 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남북관계특위와, 사법개혁특위를 맡게 됐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논란이 됐던 사개특위와 관련해선 "검경수사권에 대한 합의도 있었고, 공수처법이나 이런 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사개특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 기존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쪼개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나눈 대신, 윤리위는 비상설 특위로 전환했다.
 
한편 상임위는 민주당에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돌아갔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법제사법위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별위 ▲외교통일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 등 7곳이 배분됐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 ▲정보위를 얻었고 평화와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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