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KBS 2TV 아침뉴스타임 백승주, 오언종 두 앵커가 6일 오전 8시 방송을 마치면서 얼음 샤워를 했다.

지난 5월 29일 가수 션에서 시작된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벌써 한 달이 넘은 가운데 앵커들도 근육이 수축하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백승주 앵커는 “얼음물이 쏟아질 때 반사적으로 몸이 움츠러들어 루게릭 환우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면서 “병원 건립을 위해 참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고 계신 데,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루게릭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힘과 응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비공개로) 지인 3명을 언급했다.

오언종 앵커도 “4년 전에 이어 올해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다시 시작된 유쾌한 기부 운동이 우리 사회 어려운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오 앵커는 그러면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을 호소하며 김보민, 강승화, 오승원 아나운서를 지명했다.

4년 만에 부활한 2018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박보검과 정우성, 이정재, 방탄소년단과 엑소, 워너원 멤버 등 많은 스타가 참여했다. 또 이들의 팬들 사이에서도 기부 열풍이 일어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엔 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고, 한 달여 동안 10억 원에 육박하는 정성이 모였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4년 루게릭병 환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릴레이 캠페인으로 참여자가 얼음물 샤워 후 다음 동참자 3명을 지목하고,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하는 형식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건, 이런 행위를 통해 근육이 수축하는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이를 알리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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