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선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이 같은당 소속 시의원 당선인 17명 전원을 기자들에게 한명씩 호명하며 인사를 하게 한적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제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17석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잔치로 매듭 될 전망이며 이를 확정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최초 임시회가 소집된다.

지난 6-13 지방선거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16곳에서 민주당 후보 전원이 당선됐고 비례대표 후보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석을 확보하며 총 18명의 시의원이 선출됐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소속 시의원 17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1명인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만으로 시 의장, 부의장(2명), 상임위원장(4명), 예산결산특별위원장(1명)을 자력으로 선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7일 당선자 17명 전원이 모여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과 관련해 내부 투표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서금택(65․1선거구․재선) 의원을 의장으로 내부 추대했다.

또한, 부의장엔 안찬영(41․7선거구․재선) 의원과 이영세(62․여․비례․초선) 의원이 내정되면서 이례적으로 비례 초선 의원의 부의장이란 낯선 결과가 나왔다.

27일 민주당 자체 투표에선 시 의장 후보에 오른 의원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출마하지 않다는 조건이 있었고 이 때문에 초선 의원 중 4명이 상임위원장에 각각 내정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민주당 내부 투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일 오후 열리는 제3대 세종시의회 최초 임시회에선 형식적인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시민 A(45) 씨는 “우려하던 일이며 비례 초선의원 부의장과 초선 의원 4명 전원 상임위원장은 듣지고 보지도 못한 일이라며 이들이 집행부인 세종시를 견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내부 투표에선 당시 의장 후보로 서금택, 윤형권(55․9선거구․재선), 이태환(32․2선거구․재선) 의원이 후보로 나왔고 결국 서금택 의원이 시 의장으로 낙점됐다.

4명의 상임위원장은 전원 ‘초선’에게 돌아갔으며 의회운영위원장 이재현(68․6선거구․초선), 행정복지위원장 채평석(68․4선거구․초선), 산업건설위원장 차성호(49․5선거구․초선), 교육위원장 상병헌(51․10선거구․초선), 예산결산특별위윈장엔 김원식(51․3선거구․재선)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한편, 제3대 세종시의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며 다음 날 2일 오전 10시 2차 본회의에선 각 상임위원장 및 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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