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군사훈련인 '2016년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중국이 1200명 정도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다. 중국 함대는 15일 림팩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의 한 군항에서 출항했다. 함대는 구축함 시안(西安)함, 프리깃함 헝수이(衡水)함, 종합보급선 가오유후(高郵湖)함(왼쪽), 의료선 허핑팡저우(和平方舟)호(오른쪽), 종합 잠수선 창다오(長島)함 등 5척이 포함됐다. 허핑팡저우호와 가오유후호가 출항을 앞두고 나란히 정박 중인 모습.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RIMPAC·림팩) 등 다른 연합훈련도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한국 등 25개국 해상합동 림팩 훈련이 하루전부터 한달 일정으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시작된 것과 관련 "앞으로 이 훈련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UFG 이외 다른 훈련이 중단될 수있느냐는 RFA의 질문에 "(미군 지도부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모두를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중단된 훈련은 UFG 뿐이지만 (다른 훈련들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2개의 한국해병 교환훈련과 함께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선의를 갖고 생산적인 협상을 계속하는지에 따라 추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림팩 합동대변인실이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림팩 훈련은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호주,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 25개국 소속의 46척의 수상함과 5척의 잠수함, 200여대의 항공기와 2만5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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