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처 합동 화재 감식반은 28일 오전 10시 30분 부터 지난 26일 3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를 낸 세종시 새롬동 세종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아파트 현장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 중이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3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 세종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신축공사장 화재와 관련 합동 감식이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실시 중이다.

이번 감식엔 경찰, 소방당국, 국토교통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 등에서 파견된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최초 발화 지점 및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 이다.

세종소방본부는 화재와 관련 27일 기자 회견을 통해 폭발음이 10여 차례 들렸다는 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부들이 에폭시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유증기가 불상의 발화물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적 있다.

또한, 사망자 3명이 발생하며 큰 화재로 번진 이유와 관련 “장마철을 맞아 1층에 있던 자재를 비 맞지 않게 지하로 옮기며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했고 현장에 있던 인부 진술에 의하면 26일 아침부터 내린 비 때문에 자재를 지하로 이동했다는 진술이 나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세종경찰서는 해당 화재와 관련 현장소장과 작업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며 업체의 과실 여부와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 예정이다.

한편, 세종트리쉐이드 공사 현장은 지난 26일 오후 7시를 기해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며 지하 2층 지상 24층 총 386가구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26일 오후 1시 10분경 화재로 아파트 외벽이 심하게 그을린 세종시 새롬동 세종트리쉐이드 아파트 모습(사진=송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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