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사진=뉴시스)

(김정하 기자)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을 예고한 타이거JK의 두 번째 신곡이 공개된다.

타이거JK(44·서정권)는 27일 오후 6시 드렁큰타이거 정규10집 수록곡 '범바예((BUMAYE)'를 선공개한다.

'범바예'는 평소 아프리칸 & 레게 음악에 영향을 받은 타이거JK가 여름 분위기의 맞춰 내놓는 레게 톤 장르이며, 노랫말에는 숫자에 집착하며 성적과 순위로만 예술의 가치를 논하는 현시대에 던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속사 필굿뮤직은 "프로듀싱을 맡은 랍티미스트가 타이거JK의 목소리에 최적화한 BPM과 그만의 감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 맞춤형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이거JK는 "레전드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응원하는 관중의 함성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정체성인 호랑이와 레전드 복서 알리의 챔피언 정신을 결합해 '진정한 챔피언'에 관해 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렁큰 타이거는 타이거JK와 DJ 샤인, 듀오 조합으로 1999년 데뷔했다. '위대한 탄생' '하나하면 너와 나' 등을 발표하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끈 팀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DJ 샤인이 탈퇴한 뒤 타이거JK가 같은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타이거JK는 작업 중인 10집을 마지막으로 '드렁큰 타이거'란 팀명은 더 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 “요즘 힙합 신의 패러다임과 더불어 드렁큰타이거 음악 정체성에 따른 선택이다"고 전했다.

10집 발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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