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제1야당인 구국당 부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김성대 기자) 광주를 찾은 캄보디아 민주화 인사가 광주시민사회 단체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 22일 광주를 방문한 인사는 캄보디아 제1야당인 구국당(CNRP) 무어 쏙후어(Mu Sochua) 부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이었다.

현재 CNRP 캠소카 대표는 당 강제 해산과정에서 쿠데타 모의 죄로 체포되어 현재 구금 중에 있다. 광주를 방문한 무어 쑥 후어 부대표 또한 캄보디아 대법원이 정치활동을 금지한 118명 정치인 중의 한명이다.

무어 쏙후어(Mu Sochua) 부대표는 광주방문을 통해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정신을 배우고, 훈센 독재정권의 야당 탄압과 캄보디아 인권실태 보고를 통해 캄보디아 민주화운동의 지원을 광주와 국제사회에 호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캄보디아 내정간섭을 꺼리며 만남을 주저하자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광주NCC) 김광훈 회장과 회원들이 나서 구금중인 캠속하 총재에게 아시아인권평화상을 수여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 양림동 살림문화재단(이사장 이우송)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무어 쏙후어(Mu Sochua) 부대표는 김광훈 광주NCC 김광훈 회장과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캄보디아 인권상황을 보고한 후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김광훈 회장은 "핍박받는 캄보디아 국민들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고, 헌신한 노고를 치하드리며, 전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민주.인권. 평화의도시 광주기독교협의회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인권평화상을 수여하게 됐다"는 뜻을 밝히며 인권상을 수여하자 무어 쏙후어는 "광주NCC의 따뜻한 환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무어 쏙후어(Mu Sochua) 부대표 일행은 광주 5.18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5.18기념재단을 방문 이철우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캄보디아 인권상황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무어 쏙후어(Mu Sochua) 부대표 일행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 5.18민주화의 발상지인 구 전남도청을 돌아본 후 아시아문화전당 전봉수 전문위원의 안내를 받아 이진식 전당장을 면담했다.

한편, 국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근로자와 이주여성들은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대표 김복주) 산하 캄보디아광주공동체를 결성하고 자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제1야당인 구국당(CNRP) 삼랭시 전 총재(현재 프랑스 망명중)와 캠속하 현 총재(구금중)를 광주로 초청 5.18국립민주화묘지 참배, 광주지역 민주화 인사와의 만남 추진 등의 행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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