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

(김춘식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로 23일 오전 8시15분 별세했다.

김 전 총리의 측근은 23일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 전 총리 별세로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등 이른바 '3김(金) 시대'가 막을 내렸다.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했다.

공주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했고 제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19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했고 1995년 민자당 탈당 및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했으며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시절 각각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 전 총리는 2004년 자민련 총재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정계를 떠났다.

한편 유족으로는 아들 진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지며 5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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