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기초단체장 당선자대회를 열고 당선자들에게 축하메시지와 함께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무거운 책임감과 낮은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 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이 226석 가운데 민주당은 151명을 배출했다"며 "국민들이 한곳으로 힘을 모아주신 뜻은 우리가 약속드렸던 나라다운 나라를 지방분권을 통해 든든한 지방정부로 완수해 달라하는 기대와 열망이 담겨있는 표심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 당으로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 더 엄중하기 때문에 최근에 이 높은 지지율에 절대로 자만하거나 또는 지지율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민심이라는 것은 한 순간이다. 언제 우리가 어떻게 실수하거나 또는 지켜야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하면 민심으로 부터 버림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님도 결과에 대해 '국민께 우선 감사를 드리지만 한편으로는 등골이 송연하다'라고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의 마음이나 여러분의 마음, 당을 지키고 있는 저희의 마음이 삼위일체로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집권당으로서의 자세, 자부심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집권당은 성과를 내야 하는, 실제 국정과 지방자치단체, 지방정부를 잘 이끌어나가면서 성과를 내고 그 성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것이 집권 여당의 자부심이다. 지방정부는 예산, 정책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연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대표는 부정부패 근절과 서민일자리 창출 등을 부탁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반칙 없는 세상, 원칙이 지켜지면서도 특권 없는 세상을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단호하게 맞서주시기 바란다"며 "반부패,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으로 당정청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나간다는 대응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를 꾸려가면서, 작은 지방정부를 꾸려가면서 서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시기 바란다"면서 "당정청을 통해 서로 소통이 되고 중앙당과 151개의 지방정부 사이에서도 소통을 해가면 민생형 일자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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